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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올해 4만2000명 총격 사망…총기난사 사건 역대 두 번째

올해 미국 총기 사망자 수가 4만2151명으로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다.   27일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GVA)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650건이다. 이 때 발생한 사망자는 706명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세 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총기 난사 건수는 646건이었으며 2021년에는 689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GVA는 ▶사법기관 ▶언론 ▶정부 ▶민간의 자료를 모아 총기 사건을 집계한다.   총기 사망자 중 2만3000여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세 이하 미성년 사망자는 1654명이다.   부상자는 4444명이다.   또한 경찰과 범인의 대치중 경찰관은 46명 숨졌고, 총격범은 1412명 사망했다.     이같은 총기난사 사건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최고다. 당국은 총기 폭력 사망자 급증을 주요 공중보건 위기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총기 폭력을 전염병에 비유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ABC 뉴스에 따르면 뉴욕 퀸즈에서도 전날 지역 갱단과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으로 한 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미국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총기 사망자 총격 사망

2023-12-27

17세 청소년 버나비 한인타운 인근사 2일 총격 사망

 버나비에서 10대 청소년이 살던 주거지에서 총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는 2일 버나비의 벌베리 플레이스( Mulberry Place) 7400블록에서 17세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버나비RCMP는 이날  오전 11시 52분에 차량에 사망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버나비RCMP는 살인사건이어서 수사를 살인사건합동수사대에 이첩했고,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버나비RCMP, BC검시소, 합동과학수사대(Integrated Forensic Identification Section, IFIS)와 협조 하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희생자가 17세 남성으로 확인했다. 미성년자보호법에 따라 희생자 신원을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관은 총격은 이날 오전 9시 쯤, 아침 일찍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초동수사에서 이번 사건은 희생자를 노린 것으로, 수사관들은 메트로밴쿠버의 범죄 조직간 전쟁과 연관이 되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관은 총격은 이날 오전 9시 쯤, 아침 일찍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초동수사에서 이번 사건은 희생자를 노린 것으로, 수사관들은 메트로밴쿠버의 범죄 조직간 전쟁과 연관이 되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은 지난 몇 년간 살인 사건 후 용의차량을 불에 태우는 일이 발생했던 것처럼 이날 오전 9시 15분에 써리의 173번 스트리트와 101번 에비뉴에서 흰색 니산 로그 차량이 불이 붙은 채 발견됐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합동과학수사대외 함께 두 개의 사건이 연계되어 있는 지 조사 중이다.   더불어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또 사건 현장 주변에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에 버나비 살해 현장이나 차량화재가 발생한 현장 주변을 지난 차량의 블랙박스(dash cam) 동영상이 찍힌 경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보는 전화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표영태 기자한인타운 청소년 총격 사망 한인타운 인근사 총격 사건

2023-02-03

한인경관, 강도용의자 살인혐의로 기소

3년 전 애틀랜타 지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던 한인 경관이 기소됐다. 그동안 유가족 측은 한인 경관의 대배심 회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애틀랜타 지역 사회에서 기소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어왔다.   CNN은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이었던 성 김(사진) 전 경관이 지난 2019년 1월 22일 발생한 무장강도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과실치사 및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당시 김씨는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 으로서 무장 강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지미 애치슨(당시  21세)에 대한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 애치슨은 당시 비무장 상태로 옷장에 숨어있다가 김씨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건으로 26년 경관 경력의 김씨는 경찰직에서 물러났다.   애치슨의 유가족은 사건 직후 애틀랜타시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은 “이 사건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계속해서 재판 일정이 밀리면서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애치슨의 부친 지미 힐은 그동안 풀턴카운티검찰청 앞에서 김씨 기소를 위해 매주 시위를 진행해왔다. 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소 소식에) 안도는 하지만 아직 싸울 게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성 김씨는 사건 당시 조사에서 “용의자가 무장 상태인 것으로 인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  김예진 기자전직 한인 전직 한인 총격 사망 경찰 관계자

2022-12-19

캐나다 한인 중심지가 위험하다-코퀴틀람 2명 총격 사망

 캐나다에서 전체 인구 중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코퀴틀람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연 이틀 총격전과 총격 사망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코퀴틀람RCMP는 23일 밤 다즈 힐 로드 로드(Dawes Hill Road)와 먼드 스트리트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7시 45분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일선 경찰들은 여러 개의 탄피들과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의식불명인 2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이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을 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3번째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사건은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로 수사권이 이관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나 블랙박스(dashcam), 감시 카메라, 또는 휴대폰 등에 사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소지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의 협조도 당부했다.   관련 신고는 살인사건합동수사대 정보 라인 전화(IHIT Information Line)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살인 사건은 전날 포트 코퀴틀람 자동차 딜러점에서 시작해 코퀴틀람과 써리까지 이어진 총격 추격전에 이어 2번 연속 일어난 강력 사건이다. 특히 전날 추격전 때문에 차량 통행이 1시간 이상 지체됐던 로히드 하이웨이와 1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지 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들어 코퀴틀람을 비롯한 트라이시티에서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을 비롯해 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4시에 포트 무디의 클래하니 드라이브 600블록(Klahanie Drive)에서 총격이 있었다.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됐지만 아직 피해자나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지난 9월 15일 밤에는 두 대의 SUV 차량끼리 총격전을 버리는 사건이 코퀴틀람의 하트 스트리트(Hart Street) 헤더슨 에비뉴(Henderson Avenue)에서 발생했다.   6월 30일에는 포트 코퀴틀람에서 피해자를 노리는 총격 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캐나다의 한인 중심지인 버나비에서도 연이은 총격 살인 사건이 이어졌다. 이중 한 사건은 코퀴틀람 거주자가 남녀가 버나비에서 사망하는 등 캐나다에서 한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강력 살인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중심지 총격 사망 총격 추격전 이틀 총격전

2022-11-24

경찰에 흑인 피살 샬럿 '흑인 소녀의 눈물'

시의회 단상에 오른 어린 흑인 소녀는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엄마 아빠가 살해를 당하고 우리가 다시는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예요." 그 말을 하는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눈물은 얼굴을 타고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무덤에 가서 엄마 아빠를 묻고 눈물을 흘려야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예요. 우리는 엄마 아빠가 우리 곁에 있는 것이 필요해요." 일곱 아이의 아빠인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이 지난 20일 아파트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다 다른 용의자를 체포하러 온 경찰과 시비 끝에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지난 26일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의회 모임이 열렸다. 분노한 흑인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에서 이날 시의회 모임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주민들이 목소리를 평화적으로 들어보겠다는 뜻에서 마련됐다. 시의회를 가득 채운 주민들은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과 경찰이 스콧의 죽음을 잘못 다루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받침대를 딛고서야 겨우 연단에 오른 어린 소녀 지아나 올리펀트의 연설은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스콧 유가족과 경찰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스콧이 권총으로 경찰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가족은 그는 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고 맞서고 있다.

2016-09-27

'정체불명' 총격에 시위대 부상…주 방위군 투입

경찰국장 "유가족 원하면 보여 주겠다" 사망 장면 담긴 영상 일반 공개는 거부 경찰 총격에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으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본지 9월 22일자 A-10면> 팸 매크로리 주지사는 21일 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가동했다. 지난 20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이날 밤 최고조를 이루며 시위 도중 시민 한 명이 누군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지만 성난 시위대는 주변의 건물과 상점 유리창 등을 파손하며 폭력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는 22일 밤에도 계속됐다. 특히 경찰이 이번 사건의 정황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영상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일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 키스 라몬트 스콧(43)이 사망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스콧이 경찰관을 향해 총을 겨누었고, 무기를 버리라는 경찰관의 반복된 지시를 따르지 않아 발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콧의 가족은 스콧이 당시 차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경찰의 지시에 따라 차에서 내리고 있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을 쏘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 스콧이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증인들과 다른 정황 증거들이 스콧이 당시 총을 갖고 있었고, 경찰관에게 겨누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 풋니 샬럿-메클렌버그 경찰국장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상에는 스콧이 총을 겨누고 있는 직접적인 장면은 담겨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증인들과 진술과 당시 정황 증거들을 분석한 결과 스콧이 총을 겨누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풋니 국장은 이어 "투명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해자의 사망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투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며 "스콧의 유가족이 원할 경우엔 해당 영상을 가족에게는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숨진 스콧의 가족 요구에 따라 메클렌버그 검찰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수사국에 이번 사건의 공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날 샬럿에 투입된 방위군은 주요 건물 등 시설 경계를 맡았고, 시위 진압은 메클렌버그 경찰이 도맡았다. 전날 시위로 총 40여 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연이은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주민 사망 사건의 하나로 지난 16일에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40세 흑인 남성 테렌스 크러처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크러처는 당시 경찰의 지시에 따라 두 손을 들고 있던 상황임에도 발포돼 흑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장난감총을 든 13세 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09-22

털사 이어 샬롯서도 흑인 총격 사망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도 일곱 아이의 아버지인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희생돼 흑인들이 폭력시위를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CNN에 따르면, 전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흑인 남성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샬롯 경찰은 성명에서 "경찰이 체포영장을 갖고 특정 사건의 용의자를 잡으러 갔다가 스콧이 총을 갖고 차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런데 스콧이 차에서 내린 뒤 경찰에 즉각 총을 겨누는 자세를 취했고, 이에 경찰이 무의식적으로 총을 발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스콧이 쥐고 있던 총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스콧 유가족들의 주장은 다르다. 스콧의 딸은 사건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콧이 차 안에서 아들의 통학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경찰이 다짜고짜 손을 들라고 한 뒤 차에서 내리는 그를 쐈다는 것. 20일 밤 흑인들이 시위를 벌이며 한 때 인근 85번 프리웨이까지 점거하는 등 폭력 양상으로 번지자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은 21일 총을 쏜 경찰의 신원을 공개하고 흑인 사회에 자제를 촉구했다. 털사에서는 지난 16일 경찰의 지시대로 두 손을 들고 있던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사회가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2016-09-21

폭력 시위대 총격으로 10대 남성 중상

전날 경찰의 무장 흑인 남성 사살로 폭동이 촉발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4일 두 번째 폭력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부터 집결해 시위를 벌였고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저항했다고 CNN과 USA투데이 등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시위 도중 시위대가 총격을 발포해 18세 남성이 쓰러져 경찰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상황을 주시하던 경찰은 폭동 진압 장비로 중무장을 하고 장갑 차량까지 동원해 오후 11시쯤(현지시간) 본격적인 시위대 해산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저항이 거세졌고, 총격도 이때 발포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총격은 동시다발적으로 몇 군데에서 발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찰자에 탑승해 있던 한 경찰관은 시위대가 던진 돌이 앞 유리창을 깨고 차 안으로 들어와 얼굴에 부상을 입는 등 경찰관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국장은 "시위 진압 중이던 경관 등 최소 7명의 경관이 돌과 병 등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며 "해산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자정을 넘기면서 차츰 수그러들었고 경찰은 오전 1시30분쯤 시위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현지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넬'은 전했다. 이번 폭동은 전날 경찰이 두 명의 남성이 탄 차량을 세워 검문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실빌 스미스(23)가 경찰이 차를 세우자마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추격 끝에 스미스가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수차례 총을 버릴 것을 명령했지만 듣지 않자 총격을 발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팔과 가슴에 총탄을 맞았다. 톰 배레트 밀워키 시장은 경찰 카메라 영상 기록을 확인한 뒤 스미스가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당시 갖고 있던 권총에는 총탄 23발이 장전돼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가 갖고 있던 권총은 지난 3월 절도 과정에서 다량의 실탄과 함께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첫날 폭동 과정에서 시위대의 방화로 6개 업소가 불에 탔는데 이 중 뷰티서플라이 업소인 '젯뷰티'는 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08-15

[밀워키 폭동] “폭도들 매장 파손, 바라만 볼 뿐…”

밀워키 폭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현지 한인 업소가 계속 늘고 있다. 현지 한인들 및 지역 언론에 따르면, 16일 현재 한인 피해 업소는 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젯 뷰티 서플라이와 프레쉬 이미지 등 피해 업소의 한인 대표들은 상황을 파악만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키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는 프레쉬 이미지는 가게 유리 창문 파손 및 내부가 훼손됐으며 물품을 약탈당했다. 프레쉬 이미지의 J 대표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동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게 CCTV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25~26명 정도 되는 흑인들이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그 중 1명이 안에서 가게 물건들을 밖으로 빼돌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가게 문을 부수기 위해 총까지 쏘는 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가게로 왔지만 폭동 때문에 모든 경찰 인력이 투입돼서인지 딱히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서진 가게 문을 임시로 막기 위해 인근 업체들에 연락했지만 다들 연락이 안돼 교회 지인을 통해 임시로 가게 문을 막았다. 중요한 비즈니스가 있어 현재 타주에 와있는데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빠른 시일 내로 돌아가 피해 규모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한인 업소인 젯 뷰티 서플라이의 경우 상점이 불에 타고 기물이 심하게 파손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물품들을 약탈당했다. 현재 보험회사와 피해 금액 및 보상 등에 대해 논의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젯 뷰티의 대표 P씨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씨는 현지 언론인 저널 센티넬을 통해 “모든 물품을 약탈되거나 훼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밀워키 한인회 권종성 회장은 “현지 한인들의 고민은 자칫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한인들이 흑인 지역에서 푸드 서비스를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한인들의 피해가 더는 없기를 바라며 밀워키 한인 사회도 피해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에서 경찰관에 의한 흑인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위사태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밤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기자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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